정동영 탈당 후 신당행 - 진보 신당 국민모임은 어디?, 새정연의 운명은?, 정동영은 누구?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소식은 정동영의 탈당소식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인 정동영 전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재야와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신당에 합류한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이 일로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연)은 큰 충격에 빠졌는데요. 당장 정동영에 이어 천정배 전 국회의원도 거취를 고민하고있다니 잘못하면 새정연은 예전 열린우리당으로 전부 빠져버린 꼬마민주당과 같은 운명에 처하게생겼습니다.



정동영은 MBC의 기자와 앵커로 일하였으며 15대 총선에 당선되어 정치활동을 시작하였으며 2007년 대선 후보로 출마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서 압도적 패배를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일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우선 표면적으로보면 새정연의 중도우경화, 중도보수화로 인해 서민층, 중산층이 아닌 중상층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어 새누리당과 별 차이가없는 노선을 걷고있기때문에 국민의 기대와 정권교체의 희망을 발견할 수 없기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와 대조적으로 국민모임이 지향하는 합리적 진보, 평화, 생태, 복지국가 대의에 동의하며 이제 정치인생의 마지막봉사를 하겠다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를했는데요.


이번 일의 가장 큰 원인은 9월 2일 세월호 광화문 광장에서 있었던 세월호 특별법 광장토론회입니다. 각계 대표자들이 참가하여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서 토론하다보니 민주당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했다며 새로운 대안정당이 필요하다는 논의를 하였고, 12월 24일 야당교체를 통한 정권교체라는 기치를 걸고 국민모임 선언을 발표했다고하는데요.



정동영 전 의원이 참여하는 신당인 국민모임의 참여자를 살펴보면 최규식, 김성호, 임종인 전 민주당 의원들과 유원일 전 창조한국당 의원, 최순영 전 민노당의원,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이수호 전 민노총위원장, 영화감독 정지영, 명진스님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참가자 면면을 보았을때 도대체 이들이 기존 새정연과 차별화되는 점이 무엇인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소위 진보라고 불리는 사람들끼리 의견이 달라서 자리를 가지고 싸움하는것 그 이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본인들은 큰 뜻을 품고 신당을 창당하였지만 정작 국민들에게는 탕수육 소스를 찍어먹을지, 부어먹을지 그 이상의 효과를 주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런 전략은 야권에서 오랫동안 활용해오던 고전적 전략인데요. 지난 1995년 고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에서 분당하여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고 자민련과 통합민주당을 활용하여 1997 대선에서 승리하여 대권을 거머쥐었습니다. 또한 2002년 고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 이후 새천년민주당의 쇄신을 주장하며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전례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 총선에서는 이적행위로 해산된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만들어 선거를 진행하기도 하였는데요. 이러한 전략을 통해서 야권은 노회한 이미지를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이미지를 보여주었는데요. 결국 역사는 반복된다고 이번 신당창당은 불판갈기 그 이상의 효과를 주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문재인 후보는 사람이먼저다 라는 구호를 내세워 박근혜 대통령에게 약간의 차이로 석패하였습니다. 민주당에서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원한다면 당명만 자꾸 분열과 통합을 통해 갈아치우는 것은 반짝 효과밖에 없다는 것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혁신을 원하고 대권교체를 원한다면 사람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아직도 21세기 초반에 대통령을 하던 DJ의 오른팔이던 박지만이 당의 주축을 맡고있다는 것이 얼마나 민주당의 인재난이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부디 야권이 각성하여 새누리당의 강력한 대안세력으로 떠올라주기를 바랍니다. 서로 건전한 경쟁을 통해 좀 더 좋은 정책으로 국민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정치권이 되었으면 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Posted by MC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