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1기 누가뽑혔을까? - 이승우는 슈틸리케호 1기에서 왜 제외되었을까?
안녕하세요? 서산의하루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주제는 슈틸리케1호 명단을 살펴보기위해서인데요. 우선 명단부터보시겠습니다.
▲ GK=김승규(울산)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 DF=홍철(수원) 김진수(호펜하임) 김기희(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곽태휘(알힐랄) 김주영, 차두리(이상 FC서울) 이용(울산 현대)
▲ MF=박종우(광저우 부리)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손흥민(레버쿠젠) 한국영(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SC) 이명주(알아인) 김민우(사간 도스) 구자철(마인츠) 박주호(마인츠)
▲ FW=이동국(전북) 김승대(포항)
가장 눈에띄는건 이동국, 차두리, 곽태휘같은 베테랑의 발탁인데요. 슈틸리케감독은 베테랑의 중요성을 이미 인터뷰에서 강조한 바 있는데요. 부임 직후 인터뷰에서 한국은 젊은팀이며 월드컵 마지막 경기같은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의 부담이 심했을 것이라며 경험있는 선수와의 균형조절이 필요하다고 하였었습니다. 그런 배경에서 이동국, 찯리, 곽태휘 같은 고참급 선수들을 포함시켰습니다.
다음으로 주목할 부분은 경기감각이 부족한 유럽파를 제외하였는데요. 현재 무적인 박주영을 필두로 아우구스부르크의 홍정호, 도르트문트의 지동원의 탈락은 이전의 박주영 발탁 관련 인터뷰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강조한 부분과 일맥상통하는데요. 슈틸리케감독은 박주영발탁에 관해 축구선수는 경기를 뛰고 감각이 올라와야 대표팀에 올 수 있다. 소속이 없는 상황에서 발탁은 부정적이라며 확실히 못을 박았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봤을때 앞으로 유럽파라 하더라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정기적 A팀 차출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우>
셋째로 최근 U-16에서 폭발적 활약을 보인 이승우는 예전 인터뷰에서 축구는 인생과 같다, 단계를 밟는 것이 좋다고 언급한 것과 같이 뽑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승우를 뽑는 다는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긴 합니다만.. 최근 노르웨이는 15세의 소년이 국가대표에 뽑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선수발탁 방향은 단순히 국가대표팀의 이슈성 발탁보다는 안정적인 팀을 만들고자 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의지가 보입니다.
다음으로 포지션별로 발탁선수를 살펴보겠습니다.
골키퍼는 김승규와 김진현이 선발되었습니다. 아시안게임 체력적 부담을 얘기하며 아시안게임에서 뛴 선수들의 제외의사를 비쳤던 바와 상반되게 김승규를 선발한 것이 눈에 띕니다. 정성룡은 월드컵 이후 부진을 거듭하며 제외되었습니다.
수비수를 살펴보면 오랜만에 홍철이 A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나머지 수비진은 기존과 큰 변화가 없습니다. 차두리도 저번 명단에 이어서 뽑혔습니다. 하지만 홍정호는 경기감각부족으로 제외되었습니다.
미드필더를 보면 기존과 크게 다른점은 없습니다. 단, 카타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다수 포함된 것과 박주호를 미드필더로 뽑은 부분은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김승대>
마지막으로 공격수 부분은 이동국과 김승대를 발탁했는데요. 김신욱을 발탁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20여분 가량밖에 체크를 못했다며 근거부족을 꼽았습니다. 대신 이동국과 김승대를 선발했는데요. 정통 원톱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이동국뿐입니다. 김승대는 전형적인 원톱보다는 세컨탑 혹은 2선을 넓게 휘저어줄 선수인데요. 어떻게 활용할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A매치는 10월 10일 파라과이와 천안에서, 10월 14일 코스타리카와 서울에서 펼쳐지는데요. 슈틸리케호 1기의 활약이 그 어느때보다 기대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