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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복귀 - 윤석민 국내복귀의 의미는 뭘까?, 윤석민 기아복귀로 인한 여파는?

MCSS 2015. 3. 8. 02:55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주제는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기아로 둥지를 옮긴 야구선수 윤석민입니다. 

윤석민은 기아타이거즈에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계약기간 3년, 보장액 557만달러, 

인센티브 750만달러, 마이너리그 거부권의 계약을 맺고 미국에 진출하였는데요. 

시즌 초반 트리플A에서 조차 5점대 ERA로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기때문에

 이미 시즌 중반 방출대기인 지명할당명단에 오르기도 하였습니다. 

볼티모어입장에서는 마이너리그거부권을 가지고 있는 

윤석민을 굳이 40인 로스터의 1명을 차지하면서까지

 데리고 가기 부담스러웠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속에서도 기아의 겨울캠프에 볼티모어 트레이닝셔츠를 

입고오며 빈축을 사기도 하였습니다.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며 트리플A에서 마저도 

제한된 기회속에 국내복귀론이 솔솔 새어나왔었는데요. 

비시즌동안 개인훈련을 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볼티모어 스프링캠프 초청명단에서 마저 빠졌고, 

에이전트인 보라스코퍼레이션의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던 도중 얼마전부터 국내복귀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더니

 기아와 4년 90억의 국내 FA 최대액수로

 계약을 했다는 소식과 함께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이 액수는 사실 제 입장에서는 절대 무리수인데요. 

본디 클래스는 높았지만, 미국 진출 직전인

 2013년 성적이 어깨문제로 좋지 않았던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납득이 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복귀로 많은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는데요. 

국내 FA시장 거품론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라는 비난과, 

류현진이 증명한 한국야구의 수준을 깎어먹었다는 비난이 같이 혼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덮어놓고 비난할수만은 없는 것은

 윤석민은 현재 딜레마에 놓여있습니다. 

그 딜레마란 본인을 증명해야하는 입장에 놓여있는 동시에 

그의 성공은 한국야구의 수준이 트리플A밖에 안된다는 인식을 

대중에게 심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대 최고액 Fa를 갈아치운것과는 상반되게 기아타이거즈가 

볼티모어에 지급한 이적료는 단1달러인데요. 

기아타이거즈 입장에서는 이득이겠지만 

국내 정상급 투수인 윤석민에게는 굴욕입니다.





기아타이거즈입장에서는 윤석민의 복귀로 천군만마를 얻은 셈인데요. 

선발-불펜-마무리 등 전천후로 활용가능한

 국내 정상급 투수를 1명 얻었다는 것은 올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기아는 작년 팀평균자책점 5.82로 리그 9개팀 중 8위를 기록했는데요. 

선발-불펜할것없이 최악의 부진을 보였습니다. 

윤석민은 기아에서 뛰는 시절, 데뷔이후 중간계투진과 

선발을 오가며 활약을 했던 경험은 기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복귀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다른 선수들도 미국진출 시 

더 신중한 입장을 가지고 진출하였으면 하는 것입니다. 

숭어가 뛰니까 망둥어도 뛴다는 식의 미국진출은 곤란합니다. 

실제 이번 시즌 진출을 시도했던 양현종, 김광현, 강정호 중 강정호만 

진출이 만족할만한 포스팅 금액을 제시받은것을 보았을때 이는 더 분명합니다.


이번 윤석민의 국내복귀는 여러가지 의미를 지니고있는데요. 

그의 복귀에는 한국과 미국의 야구 수준차, 유턴파에게 후한 대우 등 

국내 야구의 여러가지 민감한 부분이 교차하고 있기때문에 

윤석민의 국내복귀는 앞으로 국내 프로야구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